UX디자이너가 주목하는 디터람스의 10계명 재해석

단순함에 제품의 효용성을 그대화하는 ㄷ이자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

목차

50년 전 디터 람스가 제시한 디자인 10계명이 오늘날 UX디자인 분야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라운의 디자인 철학을 완성시킨 람스의 원칙들은 애플을 비롯한 현대 기업들의 디자인 DNA가 되었습니다.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이 지금도 유효한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디터 람스,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

“Less, but better(적게, 그러나 더 나은)”라는 철학으로 알려진 디터 람스는 현대 디자인의 근간을 형성한 인물입니다. 그는 독일 가전제품 브랜드 브라운에서 40년 가까이 디자인 리더로 활동하며 ‘미스터 브라운’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브라운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이는 현대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그가 제시한 디자인 10계명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조니 아이브가 이끌던 애플의 디자인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디지털 제품의 깔끔한 인터페이스 뒤에는 람스의 철학이 숨어있습니다.

람스의 디자인 10계명 완전 분석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은 단순한 가이드라인을 넘어 디자인의 본질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원칙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의 핵심 요소를 정의합니다.

혁신성은 람스 철학의 첫 번째 원칙으로, 그는 진정한 새로움을 추구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디자인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접근법입니다.

유용성 측면에서 람스는 엔지니어적 사고를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도 기능성이 떨어진다면 실패한 디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기능 우선주의는 현대 UX 디자인의 기본 원칙이 되었습니다.

미학성과 관련하여 람스는 “아름다운 제품은 더 오래 사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소비와도 연결되는 철학입니다. 직관성과 솔직함은 사용자가 복잡한 설명 없이도 제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원칙으로, 오늘날 UX 디자인의 핵심 가치입니다.

0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Good design is innovative)
기존의 제품 형태를 모방하거나 새로운 디자인 그 자체만을 위해 디자인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그의 말에 서 ‘혁신’은 결코 빠지지 않는 단어로, 어떤 상황에서도 이전보다 나은 혁신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02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제품의 효용성을 최적화하는 것. 디터 람스의 디자인을 설명할 때 ‘기능적’이 라는 표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그는 스스로를 ‘디자인 공학자’로 이해했다.


03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Good design is aesthetic)
그는 미적인 부분이 유용성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한다. 잘 만들어진 제품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미적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기에 제아무리 논리를 무장해도 이 부분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디터 람스가 수많은 디자이너들과 차별되는 결정적 이유다.


0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이해를 돕는다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애플의 제품이 설명서가 필요하지 않듯, 브라운의 제품도 그러하다. 제품은 스스로 자신이 어떤 기능을 갖 고 있는지 드러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05 좋은 디자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Good design is unobtrusive)
제품은 도구와 같은 것. 장식품도 아니고 예술품도 아니어야 하며, 언제나 중립적이어야 하고 눈에 띄지 않 아야 한다. 그에게 제품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더 잘 설계 해나가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상일 뿐이다


06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Good design is honest)
과시적인 작업은 결코 하지 않는다. 원래 기능보다 더 혁신적이고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사용자에게 헛된 약속을 해서도 안 된다. 그는 이것이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야만 이해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07 좋은 디자인은 오래 간다
(Good design is long lasting)
단순한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수명이 오래 가게 할 것을 촉구한다.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환경을 생각한 다는 부분과 다시 연결된다.


08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다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찰스 임스(Charles Eames)와 마찬가지로 그도 디테일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어떤 요소도 애매하거나 우연에 의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난 언제나 디테일을 사 랑했다. 크게 성공하는 것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디테일 없이 아무것도 성립하지 못한다. 정말로 디테일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디테일이 품질을 결정짓는 기준이다.”


09 좋은 디자인은 환경을 생각한다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에도 기여하며, 앞으로는 이 부분을 더욱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제품에 플라스틱 이나 철재를 사용해 디자인한 것은 사용 기간을 늘려 버려지는 횟수를 줄이고자 한 측면도 있었다.


10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핵심에만 집중하고 군더더기를 없애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다. 단순한 것이야말로 아름다움의 핵심이다. 그것 이 그가 말하는 ‘Less but Better’다.

2025년 UX디자인 트렌드와 람스 원칙의 만남

2025년을 앞둔 현재, UX디자인 트렌드는 다시 람스의 원칙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적게 디자인하기’ 원칙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현대 디자인 트렌드와 완벽히 일치합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UCD)은 람스의 ‘제품을 유용하게 만들기’ 원칙과 맞닿아 있습니다. 기능성을 우선시하는 람스의 접근법은 오늘날 UX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사용자 중심 철학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람스의 환경 존중 원칙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제품이라도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에너지 효율적인 다크 모드, 불필요한 데이터 처리를 줄이는 인터페이스 등이 그 예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직관성 원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AI 시스템을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 설계는 람스의 직관성 원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입니다.

성공 브랜드들의 람스 계명 실천 사례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창작 스튜디오에서 애플과 테슬라 등 브랜드의 현대적 해석을 논의하는 장면

글로벌 성공 브랜드들은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입니다. 아이폰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람스의 철학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조니 아이브는 람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여러 차례 인정했습니다.

무인양품(MUJI)은 ‘불필요한 것을 제거한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람스의 절제와 기능성 원칙을 실현합니다. 장식 없는 단순한 디자인과 기능에 충실한 제품들은 람스가 추구한 ‘적게, 그러나 더 나은’ 가치를 보여줍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UX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대시보드의 물리적 버튼들을 하나의 터치스크린으로 통합한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람스의 혁신성과 직관성 원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입니다.

노션(Notion)은 복잡한 생산성 도구의 기능을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구현했습니다.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블록 기반 시스템은 람스의 ‘사용자 주도적 제품’ 철학을 디지털 환경에 적용한 좋은 예입니다.

50년 된 원칙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유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람스가 기술이 아닌 인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인지적, 감성적 특성은 기술이 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직관적이고 단순한 것을 선호합니다.

디지털 과부하 시대에 단순함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와 선택지 속에서 사용자들은 명확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찾고 있습니다. 람스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 원칙은 이러한 현대인의 니즈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구성 원칙의 중요성도 증가했습니다. 빠르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것이 아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경계를 넘는 보편적 디자인 언어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람스의 원칙은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이해될 수 있는 보편적 디자인 가치를 제시합니다.

현대 UX디자이너를 위한 10계명 재해석 가이드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눈에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 원칙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작은 화면에서는 불필요한 요소가 사용자 경험을 크게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UX 디자인에서는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다크 패턴(사용자를 속이는 디자인 패턴)을 방지하기 위해 ‘솔직한 디자인’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원치 않는 선택을 유도하는 디자인은 람스의 철학에 위배됩니다. 투명하고 정직한 인터페이스는 장기적인 사용자 신뢰를 구축합니다.

접근성(Accessibility)은 람스의 ‘직관적 이해’ 원칙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모든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은 장애를 가진 사용자에게도 접근 가능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색상 대비, 텍스트 크기, 키보드 네비게이션 등을 고려한 디자인은 람스의 포용적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개인화 서비스에서 ‘아름다운 디자인’의 정의도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미학적 일관성과 단순함을 유지하는 것이 현대 UX 디자이너의 과제입니다.

한국인 디자인 학생들이 교실에서 큰 보드에 디터 람스 원칙을 설명하는 장면

실무 적용을 위한 체크리스트와 도구

디자인 의사결정 과정에서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일관된 디자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디자인 리뷰 시 활용할 수 있는 람스 원칙 기반 체크리스트입니다.

람스 원칙체크 포인트실무 적용 질문
혁신성새로운 가치 창출이 디자인은 기존 방식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가?
유용성기능적 완성도사용자의 핵심 목표 달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가?
미학성시각적 완성도시간이 지나도 시각적으로 낡아 보이지 않는가?
직관성이해 용이성별도의 설명 없이도 사용법을 파악할 수 있는가?
솔직함투명성사용자를 오도하는 요소가 없는가?
지속성환경 고려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

사용자 테스트에서도 람스의 10계명을 평가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관성, 유용성, 미학성 측면에서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하면 람스의 원칙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 구축 시 람스의 철학을 적용하면 일관되고 확장 가능한 디자인 언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컴포넌트를 최소화하고, 각 요소가 명확한 목적을 가지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 협업에서는 10계명을 공통 언어로 활용하여 디자인 결정에 일관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개발자, 기획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이 람스의 원칙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참고한다면 더 일관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람스 계명의 미래: 2030년까지의 전망

AR/VR 환경에서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3D 공간에서의 직관적 인터랙션은 물리적 제품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품이 스스로를 설명해야 한다’는 람스의 원칙은 가상 환경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생성형 AI 도구가 디자인 프로세스에 통합되면서, 인간 디자이너와 AI의 협업에서 람스 원칙이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입니다. AI가 생성한 수많은 디자인 옵션 중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유용한 것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람스의 철학적 기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험 설계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에너지 효율적인 디자인, 데이터 최소화, 디지털 웰빙을 고려한 인터페이스 등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람스의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원칙은 디지털 지속가능성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 디자이너들이 계승해야 할 람스 철학의 핵심 가치는 결국 ‘인간 중심’입니다. 기술은 계속 변화하지만, 사람의 기본적인 니즈와 인지적 특성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기술을 단순하고 직관적인 경험으로 변환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디자인의 시대를 초월한 지혜

디터람스의 디자인 10계명은 단순한 디자인 규칙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원칙들이 유효한 이유는 그가 본질적인 인간의 니즈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계속 변화하지만, 좋은 디자인의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현대 UX디자이너들이 람스의 철학을 재해석하고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더 인간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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